실망감,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

Dairy | 2008/06/28 06:29 | Early Adopter
지금 기분이 상당히 우울합니다. 2008 티스토리 베타테스터에 당첨이 안되었기 때문이죠. 그냥 조용히 '아, 안되었구나..' 하고 넘길 수 있는 간단한 문제인데 갑자기 왜이렇게 가슴이 답답해지는지 몰라서 제 메인블로그보다는 여기에다가 하소연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여기에 약간 끄적여봅니다.

저는 티스토리를 2006년 7월 17일부터 써왔습니다. 그때는 전혀 블로그를 할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누가 초대장을 나눠준다는 말을 들었고 구하기 힘든 거라고 하기에 일단 잡은게 바로 티스토리 초대장이었습니다. 그때에는 클로즈 베타때여서 지금처럼 많은 사용자가 있지않았죠. 그렇게 처음으로 시작한 블로깅. 게다가 첫시작이 티스토리이고 티스토리는 사실 모르는 사람이 시작하기에는 전이나 지금이나 상당히 어려운 툴인 같습니다. 그당시 초대장을 보내준 친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배우고 계속 블로깅을 해오면서 티스토리에 관한 제 애정은 늘어난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이 결과는 좀 허무하네요. 너무 큰 기대를 해서 그런 것일까요. 당첨이 안되었다는걸 확인한 후 믿을 수가 없어서 제 메인도메인, 2차도메인, 닉네임까지 검색해봤습니다. 그런데도 없더군요. 도대체 저를 왜 안뽑았나 궁금합니다. 화가 나는건 아닙니다. 물론 그에맞는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만약에 없다면 정이 확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뽑히신 다른 분들을 살펴봤죠. 몇분들은 이해를 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저보다 블로깅도 오래 안하고 신경을 안쓰시는 분들이 된 것을 확인하니 지금 이런 상황이네요. 제자신이 지금 너무 이기적이라는건 잘 알고있지만 이 섭섭한 감정을 억누르기에는 실망이 너무 커요. 이해를 하려고 노력해도 좀 힘들구요. 특히 이번 테스팅기간이 제가 한국에 있는 기간과 다행히 맞아서 쫑파티도 가고 재미잇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봐서 그런지 더하네요. 제가 티스토리를 사용한 기간이 얼만데.. 그리고 내가 얼마나 아꼈는데..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이건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나를 얼마나 무시했으면..이라는 생각까지도 나게되는군요.

이렇게 화를 내면서 제스스로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부끄러운걸 알면서도 이렇게 글을 써서 화풀이를 하는 저가 너무 꼴보기싫구요. 글을 쓰면서 울것같은 제가 너무 싫습니다. 제가 겨우 이런놈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사실 저는 무척 소심합니다.(태생은 바람둥이 B형이지만 제 실생활은 완벽한 소심쟁이 A형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말하기 힘든 에피소드도 많았고 또한 실망감도 많이 느껴서 그런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이 쪼잔해지고 지금 이런 아무리 짜내도 영양가없는 글이나 쓰고있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받아들이면 되는 문제를 '나는 버려졌다..'라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제가 너무 싫네요.

그래도 막상 글을 쓰니 좀 더 편안해지긴 했네요. 괜한 일로 이렇게 많이 쓰다니..저도 참 쌓인걸 이걸로 다 푸는건가봅니다. 그래도 이 블로그는 제 하소연전용 블로그로 만들기는 싫네요...^^

P.S. 오늘 영화보러 나갔었습니다. 그런데 차마 보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백화점안에 들어가보니 다들 적어도 두명이상이고, 커피숍에 가도 다 두명이상.. 혼자 돌아다니는게 갑자기 부끄러워졌습니다. 여기가 이런데 하물며 영화관은 어련할까..라는 생각때문에 그냥 돌아와버렸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바보인것 같습니다.
태그 :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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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arly Adopter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고 전자기기를 좋아합니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조금이라도 성숙해지려고 노력 중입니다. :) 이 블로그는 제 두번째 블로그이고 제 메인블로그는 http://early3163.net입니다. :) 여기는 주로 제 생각, 생활, 그리고 사진으로 채워가고있습니다. :)

  1. 七夜 2008/06/28 09:08 답글수정삭제

    하.. 하. ^^;;

    포스팅 스타일이나 뭐 이런 저런 다양한 부분으로 평가했다고 하네요.
    (뭐.. 저도 당첨이 된지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뭐 지금 이 닉네임과 전혀다른 닉네임을 쓰기때문에.. ^^;;)

  2. luv4 2008/06/29 00:49 답글수정삭제

    대신 텍스트큐브 베타테스터로 활동하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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